배우 김선영이 첫 등장부터 뻔뻔함을 무장한 새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tvN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김선영은 성덕미가 근무하는 미술관의 관장 ‘엄관장’ 엄소혜 역을 맡아 얄미운 행동을 일삼는 캐릭터로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다.
4월 10일 첫 방송된 ‘그녀의 사생활’에서 엄소혜는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긴 생머리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앞머리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과 함께 존재감을 뽐냈다.
이 날 엄소혜는 성덕미와 다른 직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전시회의 모든 공로를 채가는가 하면, 퇴사 선언을 하려는 성덕미에게 ’채움미술관’을 잘 이끌어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차기 관장으로 성덕미를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뻔뻔함의 정점을 달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엄소혜는 새로운 관장으로 ‘라이언(김재욱)을 선임 후, 성덕미와 이부장의 미팅 모습을 발견한 자신을 회상했고 부하 직원의 이직을 막는 악덕 상사의 면모까지 선보여 앞으로 그려갈 김선영 표 악덕 엄관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선영은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어떤 배역이든 카멜레온과 같이 소화하는 마성의 배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상한 어머니부터 뻔뻔한 미술관 관장 등 연기력을 앞세워 출연작마다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그녀의 사생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