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의 김민재를 찾아가 선전포고를 한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김해일(김남길 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최악의 빌런 이중권(김민재 분)의 등장, 김해일을 향한 그의 끝없는 악행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 어떤 자비도 없는 비열하고 살벌한 악(惡) 이중권은 ‘열혈사제’ 최고의 분노유발자로 존재하고 있다.
지난 32회에서 김해일은 이중권의 계략으로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 이중권은 “다른 사람은 해치지 말라”는 김해일의 부탁을 비웃듯, 김해일의 주변 인물들을 위협했다. 이중권이 보낸 살인병기들은 서승아(금새록 분)와 구대영(김성균 분) 등 강력팀 형사들을 공격해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이에 분노가 차오른 김해일의 엔딩 장면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열혈사제’ 제작진은 극중 김해일과 이중권의 긴장폭발 대면 현장을 공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서늘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 김해일의 모습이 열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김해일은 이중권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어둠 속에서도 번뜩이는 김해일의 눈빛, 날카로운 표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어 김해일은 이중권의 얼굴을 한 손으로 일그러뜨리고 있다. 격분의 감정을 짐작하게 하는 김해일의 모습이 휘몰아칠 장면을 기대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 남자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신경전이 시선을 강탈한다. 김해일이 뿜어내는 압도적 분위기 속에서도 이중권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김해일을 자극하고 있다. 이중권에게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김해일은 이중권을 더욱 강렬히 쏘아보고 있는 모습. 두 남자의 일촉즉발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함께, 제대로 격돌할 김남길과 김민재의 소름 돋는 열연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소중한 동료들이 자신으로 인해 다치게 됐다. 김해일의 분노는 그의 이름처럼 쓰나미가 되어 몰아칠 전망. 이에 이중권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하는 김해일의 모습이 공개되며, 빌런 이중권과의 대결도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해일은 과연 어떤 반격을 준비하게 될지, 절정으로 치솟은 ‘열혈사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