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잘해"…'씨네타운' 신구가 인정하는 연극배우 권유리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11 11: 58

배우 신구와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뭉쳤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주역 신구와 유리가 출연했다.
유리는 "저한테는 연극 첫 데뷔 무대인데 그런 작품에 선생님과 함께 한 무대를 밟고 서서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구는 “처음 무대에 서는 배우 같지 않다. 워낙 무대에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대사도 아주 상큼하게 잘 한다”고 칭찬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에는 신구, 유리를 비롯해 이순재, 채수빈이 더블캐스팅됐다. 유리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는데 저에게 신기한 작업이었다. 신기했던 건 선생님이 저희보다 30분에서 40분 일찍 오신다. 어느 날에는 50분 일찍 가겠다고 갔는데 그보다 더 일찍 와 계신다”며 놀라워했다.
신구는 이순재에 대해 “나도 놀란 게 체력 관리 월등하시다. 부지런하시고 기억력도 좋으시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하시는 거다”고 칭찬했다. 유리는 “‘목관리 어떻게 하냐’고 여쭤보면 술을 마신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네들이 게 맛을 알아?’ 때 유리 씨 몇 살이었냐”고 물었다. 유리는 “중학교 1학년 때였다”고 답했다. 이에 신구는 유행어를 직접 보여줬다.
신구는 연극 중 벨트 사건의 질문을 받고 직접 털어놨다. 그는 “벨트가 엉켜서 빠지지 않는 거다. 그런데 바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걸 정리하려고 보니까 바지도 안 벗었는데 대사는 들리고 엉거주춤 붙잡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리는 “감정이 클라이맥스로 치솟는 장면이었다”고, 신구는 “그 장면이 웃으면 안 되는 신중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신구는 재차 유리에 대해 조언해 줄 필요가 없다며 “앙큼하게 잘한다”며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감기 걸리지마’라는 말이 연극의 관전 포인트라고. 유리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지는 말이 그 대사다. 저도 감정이 막 올라오더라”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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