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지병수 "행사 수입은 기부, 음반 계획 NO..'아브라 카다브라' 예고"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11 12: 51

‘할담비’가 왔다. 지병수 할아버지와 김신영이 만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지병수 씨가 출연했다.
지병수 씨는 KBS 1TV ‘전국 노래 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후 이름을 알렸다. 지병수 씨는 출연 비화에 대해 “작년에 종로구 노래 자랑이 있었다. 주민센터에서 하는 거였다. 거기서 ‘미쳤어’를 한 번 불렀다. 그런데 그건 방송에 안 나갔는데 구청장님과 통장님이 ‘전국 노래 자랑’ 나가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주민센터 아가씨가 접수를 해주셨다.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 손담비 ‘미쳤어’ 노래를 신청하니까 담당자가 ‘네?’ 하더라. 구청장님, 통장님이 꼭 나가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저도 ‘전국 노래 자랑’ 아버지와 함께 어렸을 때 나갔다가 통편집 당했다”며 “제가 그러면 ‘전국 노래 자랑’ 선배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병수 씨는 ‘미쳤어’ 포인트에 대해 “처음 겪는 일이라 손담비 노래 ‘미쳤어’를 한 번 불러서 웃음을 줬다는 게 너무 좋다. 마음이 뿌듯하고 좋다”고 전했다. 그는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미쳤어’가 내 몸에 맞더라”고 답했다.
섭외비에 대해서도 지병수 씨는 “요즘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데 봉사 정신으로 한다. 조금 들어온 건 있는데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처음에 들어온 돈은 복지관이 기부했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다음에 들어오면 선생님을 위해서 꼭 쓰셔라”고 말했고, 지병수 씨는 “제 몸을 위해서 쓰겠다”고 약속했다.
지병수 씨는 ‘타고 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건 어느 정도 인정한다. 전통 무용을 18년 동안 했다. 그것보다도 흐뭇하고 좋다”고 답했다. 그는 옷가게도 잠시 했었다고. “대학교 2학년 군대 다녀오고 와서 옷가게를 5년 정도 했다”며 “양복은 30벌 정도 있다. 옷을 밤색으로 입으면 양말과 신발도 맞춰 신는다. 성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패피’라며 패션 센스를 칭찬했다.
이날 지병수 씨는 카라의 ‘미스터’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지병수 씨는 “일본은 7~8년 있었다. 오래 국악을 해서 공연을 다녔다”며 “느낌대로 중간중간 안무를 딴다”고 답했다. 그는 “채정안의 ‘무정’, 이정현의 ‘반’은 예전에 많이 불렀다”며 남다른 선곡 센스를 보였다.
음반 낼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지병수 씨는 “저는 그럴 계획이 없다. 판 내는 건 전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 주는 거 그거 하나다. 진짜 보람이다. 내가 이렇게 하면서 젊은이들한테 웃음을 줬다는 게 큰 보람이다”고 답했다. 항상 웃으면서 살 수 있는 비결로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살면 항상 젊게 살 수 있다”고 밝혀 큰 깨달음을 줬다.
지병수 씨는 ‘전국노래자랑’ 연말 공연에 대해 “브아걸 ‘아브라 카다브라’를 춤하고 믹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스포일러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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