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과 넬의 김종완과 린킨파크의 조한과 윤상이 ‘슈퍼밴드’의 탄생을 위해서 뭉쳤다. 음악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은 ‘슈퍼밴드’ 참가자들을 통해서 대한민국 밴드 음악의 부흥과 희망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11일 서울시 마포구 JTBC에서 열린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 윤종신, 김종완, 조한, 윤상, 수현 등이 참석했다.
윤종신을 포함한 다섯명의 프로듀서들은 ‘슈퍼밴드’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섯 사람의 음악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훌쩍 넘을 정도였다. 김종완과 조한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 예능에 첫 출연했다.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의 일원인 조한은 ‘슈퍼밴드’를 통해 만난 한국 뮤지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한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국 뮤지션들이 정말 많다. 기본적인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뷔 20년을 앞두고 있는 김종완은 밴드 음악의 부흥을 위해서 밴드는 물론 미디어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슈퍼밴드’가 적기에 나온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김종완은 “좋은 밴드가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되고 싶은 밴드가 많이 나와야한다”며 “뮤지션의 힘 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밴드 음악이 성공하면 음악 산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희망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한국에 히트한 밴드가 수 십개 나온다면 기타 공장이나 드럼 공장 뿐만 아니라 공연장과 관련해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다. 대중들이 밴드를 하는 멤버들의 매력을 보게 된다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슈퍼밴드’는 단순히 록 장르에만 국한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록을 비롯해 재즈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밴드를 이루고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윤상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이 어떤 음악적인 색깔의 옷을 입게 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종신, 윤상, 김종완, 조한 등이 입을 모아서 칭찬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참가자들이 과연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지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