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오늘 밤 굳게 닫혀있던 '닥터 프리즈너' 속 특별관리사동의 문이 열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 제작진이 11일 특별사동에서 남궁민과 김병철이 이재용과 만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 14회 방송에서 나이제(남궁민 분), 복혜수(이민영 분), 오정희(김정난 분), 김상춘(강신일 분)의 짜릿한 공조가 펼쳐지며 선민식(김병철 분)을 제대로 저격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상황.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선민식이 불법 의약품 밀반출 혐의로 감찰국에 잡혀간 사이 새로운 교도소의 왕으로 등극한 남궁민이 특별사동에 위풍당당하게 무혈 입성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특별관리사동은 정계, 재계를 막론하고 부와 권력을 지닌 VIP '범털'들만 따로 모아 놓은 곳으로 황제 수용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감자의 천국'이자 그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부와 권력을 쌓을 수 있었던 선민식의 '황금곳간'이었던 만큼 소문만 무성했던 이곳의 실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사진에서는 특별사동을 장악하려는 나이제의 앞을 가로막는 위압감 넘치는 포스를 뿜어내는 특별사동의 수문장이 안진철(이재용 분)이 등장하며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소장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교도소의 지배자 선민식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급이 다른 묵직한 카리스마는 특별사동의 수문장인 그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짐작케 만들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과연 나이제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범털'들을 상대로 또 어떤 묘수를 발휘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선민식이 어떤 역공을 꾸미고 있는 것일지 끝날 때까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점입가경 교도소판 왕좌의 게임이 펼쳐질 오늘 밤 방송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오늘(11일) 밤 10시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지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