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경찰 유착 의혹➝뇌물 공여 혐의➝성폭행 협박..이젠 논란의 아이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11 19: 47

밴드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이 새로운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단톡방 파문에 이어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한 만큼 치열한 진실공방전이 예상된다. 
최종훈이 이번에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여성 A씨가 지난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준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이후 강단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종훈이 자신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이라 불리는 ‘물뽕(GHB)’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종훈이 지난달부터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 단톡방 폭로 등으로 인한 여러 구설에 휘말린 상황. 이날 오전 경찰이 최종훈을 몰래카메라(몰카) 촬영⋅유포한 혐의로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데 이은 또 다른 논란이다. 

최종훈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서 “최종훈이 A씨와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 허위사실을 근거로 협박당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이미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최종훈 측은 그가 지난달 ‘정준영 단톡방’을 시작으로 구설에 언급되면서 A씨가 허위사실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입장. A씨가 ‘물뽕’을 사용한 성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팽팽한 갈등이다. 
최종훈은 ‘단톡방’ 파문 멤버로 밝혀지면서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바.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돼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일단 최종훈 측에서 강력하게 반박한 만큼 섣부른 추측은 지양해야 하지만, 또 다른 구설에 얽힌 것만으로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정준영 단톡방 파문 ‘부인’➝경찰 유착 의혹
최종훈은 앞서 지난달 11일 ‘SBS 8뉴스’를 통해 보도된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해 언급되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루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정준영과 친분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 최종훈의 첫 번째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최종훈이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한 후 언론 보돌ㄹ 막기 위해 경찰에 부탁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뉴스를 통해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고, “대중이 모르게 처리해 달라”라고 경찰에 부탁한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최종훈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며, 승리, 정준영 등 지인들이 포함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연이어 보도된 것. 결국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의 뜻을 전했다. 최종훈은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 관계도 깨지면서 계약해지에도 이르렀다. 
이후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1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은 조사 이후 경찰 유착 의혹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 “아니다”, “관계없다”라는 말로 부인했지만, 이후 최종훈이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윤모 총경과 골프를 함께 쳤고, 그의 아내에게 공연 티켓을 구해준 사실까지 밝혀져 ‘거짓말’ 논란이 더해졌다. 
# 뇌물 공여 혐의
이후 최종훈은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리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주려했던 것.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 송치
최종훈은 논란 끝에 11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최종훈은 불법 촬영 1건과 음란물 유포 5건 혐의를 인정했다. 이로써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을 적용받는 것. 
결국 논란의 끝에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까지 등장하면서 또 다른 스캔들에 얽히게된 최종훈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연일 이어지는 최종훈의 구설들은 아쉬움을 남긴다. 최종훈이 성폭행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고소로 강경하게 대응하며 ‘결백’을 주장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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