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는 아니었을 겁니다.” (롯데 양상문 감독). “몸에 남아 있는 습관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이 3-1로 앞선 9회초 1사에 대타로 들어선 오재원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신본기가 2루수 베이스를 가렸고, 오재원은 베이스를 터치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큰 부상이 나올 수 있었던 아찔했던 상황. 심판진은 “공을 잡는 과정이었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방해가 아닌 아웃-세이프 상황으로만 봤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베이스를 고의로 막으려는 것은 아니었다. 이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고의성은 없던 것 같다. 다만, 일부러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 현재 스리피트처럼 선수들 몸에 있는 습관이 나온 것 같다”라며 “우리 팀 내야수도 급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있다. 계속해서 이야기해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