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폰 최초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가 ‘정준영 단톡방’에 강간 전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금폰 새로운 추악’이라는 주제로 이른바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 대해 다뤘다.
정준영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새로운 한국형 스타일의 마피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 근거에 대해 “한국형 마피아라고 제가 판단한 건 케이팝으로 대변되는 열풍이 있지 않나. 그 열풍으로 인기 연예인이 부를 쌓는다. 부를 더 쌓으려면 공권력과 결탁되고 한국 스타일의 신종 마피아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사실은 강간을 당한 정황이 있는 영상, 사진, 대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첫 번째는 일단은 여성분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있다. 강제 성폭행이라고 추정할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서 10건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또 하나는 피해자분들과 접촉했다”며 “본인들은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심지어 어떤 피해자분은 사진이 있다. 누군가 옷을 벗기는 사진이 있다”고 전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이 사건의 특징은 피해자들이 자신이 피해자인지 모른다. 강간을 당했다고 해도 자신들이 강간을 당한 사실을 모른다”며 GHB(소위 물뽕)를 이용한 범죄를 의심했다고.
방 변호사는 “여자분이 움직임이 있고 횡설수설하지만 말도 하는 상황이 있었다. (본인은) 기억을 못 한다. 기억을 하셨다면 저에게 확인할 필요가 없었을 거다”며 “일단 눈을 감고 정신이 없고 몸이 다 축 쳐져있다. 누가 봐도 명백한 강간이다. 약을 먹인 건지 뭔지는 모르겠다. 심각해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두 명 이상이 범죄에 가담하는 특수 강간이 의심되는 피해자도 있다는 주장. 방정현 변호사는 “가해자들 얼굴은 특정이 된다”며 “(단톡방 멤버) 그 안에 있는 사람 중에 일부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예인도 포함돼 있었다며 “그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실질적으로 4인 정도라고 보여진다.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까지 따지면 최대 6명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정현 변호사는 “그 안에서는 여성은 인격체가 아니다. 자신들의 성욕을 채워주는 도구, 수단으로밖에 안 보이더라. ‘어차피 인격체도 아닌데 내가 필요할 때 내 욕구 채우고 버리면 되는데’ 이런 식의 모습들이 나온다. 실제로 ‘버릴 건데’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한 분이 자신이 조사를 받겠다고 해서 조사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규연은 “그 사례의 가해 용의자는 유명한 사람인가?”라고 물었고, 방 변호사는 “네 유명한 사람이다”고 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