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춤에 만취까지..'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물오른 로코 여신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4.12 06: 48

박민영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그녀의 사생활’로 로코 2연타를 날렸다. 로코물 두 번의 출연으로 ‘로코 여신’ 타이틀을 확고히 한 그다. 
11일 방송된 tvN 새 수목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2화에서 성덕미(박민영 분)는 자신의 덕후 사생활을 들킬 뻔한 라이언(김재욱 분)이 채움 미술관의 새 관장으로 오자 자신이 좋아하는 차시안(정제원 분)을 부정했다. “차시안 모른다. 예쁜 남자 별로다. 개 싫어”라고 독하게 부인한 것. 
그래서 그는 “전 오늘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른다고 부정했고 싫어한다 거짓을 말했다. 일코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개 싫다고 말하기까지.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시안아 미안해. 못난 누나를 용서해줘. 미안하다. 일코한다”며 고해성사로 자가반성했다. 

박민영이 그녀의 사생활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성덕미는 까칠한 라이언 관장을 두고 ‘사자 새끼’라고 칭했다. “저 사자 새끼 때문에 내 새끼를 부정하다니”라며 라이언와 거듭되는 악연을 못마땅했다. 그러다 5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작가와 전시회까지 뒤엎고 새로운 기획전을 진행하자 하니 더욱 발끈하게 됐다. 
라이언은 자신이 직접 안 작가에게 전시 취소 사실을 알리겠다며 성덕미에게 비밀로 해 달라 했다. 그러나 성덕미는 옛정을 생각해 작가에게 전시가 취소 될 거라 귀띔했고 결국 내용증명서가 날아왔다. 이에 와난 라이언은 성덕미를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 
관장 자리까지 기대하며 수석 큐레이터로 진심을 다해 일했던 성덕미로서는 섭섭하고 충격적인 일. 그래서 이선주(박진주 분)와 남은기(안보현 분)와 함께 만취했다. 노래방에서 ‘애수’, ‘으르렁’, ‘벌써 12시’, ‘아이돌’ 등을 노래하고 춤췄고 소주를 들이부으며 시름을 잊어갔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배후가 있었다.  이전 관장인 엄소혜(김선영 분)가 라이언에 맞서 일을 꾸몄던 것. 성덕미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알게 된 라이언은 이선주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성덕미를 찾아가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지나쳤다. 안목이 없다 해도 5년 경력은 인정했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성덕미는 당한 게 있으니 라이언이 주문한 아이스 민트초코에 카페인을 첨가했다. 그가 평소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를 마신 라이언은 결국 쓰러졌다. 카페인 알레르기로 죽을 뻔했다는 말에 성덕미는 라이언의 곁에서 밤새 간호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첫 로맨틱 코미디물 도전이었는데 원작과 200% 싱크로율부터 이영준 역의 박서준과 완벽한 커플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전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같은 로코물 도전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전작을 찍으며 밝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무엇보다 성공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다”며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자신감은 2회 만에 통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또 다른, 김비소와 완전 차별화 된 성덕미 역으로 ‘그녀의 사생활’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덕후와 큐레이터 사이 박민영이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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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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