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 꼴찌의 위기를 딛고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는 백마부대 500명의 군장병 앞에서 본선 3차 행사미션 군부대 편이 펼쳐졌다.
이날 미션은 팀 미션과 팀을 대표하는 솔로 한 명이 펼치는 에이스 미션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마스터 총점 1000점과 군장병 점수 500점을 합산해 우열을 가리게 된다.
가장 먼저 팀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트롯여친’(숙행-송가인-하유비-김희진)은 마스터 점수 854점을 획득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PX’(한가빈-정다경-한담희-우현정)는 885점을, ‘4공주와 포상휴가’(두리-공소원-김소유-장하온)는 939점을, ‘되지’(김나희-정미애-이승연-마정미)는 922점을, ‘미스 뽕뽕 사단’(홍자-지원이-박성연-강예슬)은 928점을 획득했다.
마스터 점수로 따지면 4공주와 포상휴가가 최상위, 트롯여친이 최하위를 기록한 바다. 군장병의 점수를 합산해 내린 최종 결과로는 트롯여친 5위, PX 4위, 4공주와 포상휴가 3위, 미스 뽕뽕 사단 2위, 되지 1위를 기록했다.
송가인이 속한 트롯여친은 5위로 꼴찌를 기록했기 때문에 침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옆 대기실에서는 환호가 쏟아졌지만, 이들은 웃을 수 없었다.
에이스 미션만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였고, 트롯여친은 에이스로 송가인에게 기대를 걸었다. 송가인은 현재 '미스트롯'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출연자다. '고음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마스터들의 신뢰와 애정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등장한 그녀는 포스부터 강력했고, 소찬휘의 '티어스'를 선곡해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목상태가 좋지 못했음에도 뻥 뚫리는 듯한 고음으로 그야말로 고막을 울리는 무대를 선사한 것.
군장병들은 지금까지 퍼포먼스보다 출연진들의 노래에 집중한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송가인과 트롯여친에게도 희망이 있다. 이들이 보여줄 반전 드라마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