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4년차 대배우 이순재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승리 정준영 파문에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순재는 연예인의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하면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신구, 이순재, 채수빈,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순재는 배우 중에서 최고령으로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누비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든이 한참 넘은 나이에 대본을 외우고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순재는 타고난 자기 관리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데뷔 64년차로 현재 활동하는 배우 중에서는 최고참 배우로서 이순재는 빌딩 하나 없을 정도로 정직하게 살아왔다. 이순재는 긴 시간 동안 스캔들 없이 성실하게 연기해 온 만큼 모든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
평생을 연예인으로 살아온 이순재는 연예인들의 범죄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낼 자격이 충분했다. 이순재는 “우리 일을 하다 보면 인기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다”며 “사회적 조건으로 봤을 때 우리가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띄고 있다. 우리가 하는 행위가 모든 관객들이나 청소년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일어난 일도 법적으로 판단이 나겠지만 판단이 되기 전에 스스로 자퇴 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인기 올라갔을 때 스스로 자기 관리를 잘해야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순재는 연예인으로서 얻는 부와 명예 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했다. 연예인 입장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한층 더 커졌고, 그들이 대중들의 생각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버닝썬 사건을 통해서 입증 됐다. 그렇기에 이순재의 일침은 더욱 뜻깊다. /pps2014@osen.co.kr
[사진] ‘해투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