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가 16회 연속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극본 박계옥, 제작 지담) 15, 16회 시청률이 각각 수도권기준 13.6%, 16.2%, 전국기준 12.5%, 14.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16회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수도권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에게는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6회에서 6.7%(수도권기준)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방송에서 나이제(남궁민 분), 복혜수(이민영 분), 오정희(김정난 분), 김상춘(강신일 분)의 짜릿한 공조로 선민식(김병철 분)은 교도소 약물의 불법 밀반출 혐의를 받고 법무부 감찰국에 끌려갔다.
선민식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감찰관이 그동안 선민식이 처방해 준 위약을 먹었다는 교도소 내 재소자들의 투서와 함께 함계장(이현균 분)이 약을 배달하는 사진을 내밀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선민식은 감찰관이 내민 증거자료들을 보며 김석우(이주승 분)의 구속집행정지 기획이 본인을 잡기 위한 나이제의 미끼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약사법 위반으로 고작 3개월 감봉 정도의 징계로 끝날 일에 나이제가 감찰국까지 동원하며 수선을 피우는 것에 의아해했다.
선민식이 감찰국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나이제는 태춘호(장준녕 분)와 김상춘의 도움으로 의료과장실에 있는 선민식의 금고를 열어 외장하드 속 VIP 명단과 파일들을 복사했다. 또한, 정식으로 신임 의료과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VIP 재소자들이 있는 특별사동을 돌며 본격적으로 서서울 교도소 장악에 나섰다.
나이제의 맹공에 주저앉는 듯했던 선민식도 반격을 모색했다. 감찰 조사에서 풀려나온 선민식은 나이제의 과거 행적을 조사했고 지난 3년간 나이제가 접견했던 재소자들 중 김상춘과 정민제(남경읍 분) 의원을 제외하고 100% 형집행정지를 받고 나갔으며, 그 중 사람이 죽은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민식은 나이제에 대한 자료를 들고 이재준(최원영 분)을 찾아가 나이제가 정민제를 만났었다는 사실을 말했다. 또한 과거 허위진단서로 정민제를 저격한 것이 선민식이 아니라 이재준이라는 사실을 나이제가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이재준을 부추겼다.
그 시각 선민식의 외장하드에서 꺼낸 한빛(려운 분)의 화상접견 영상을 보고 있던 한소금(권나라 분)은 한빛과 이재준이 화상접견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영상을 보던 한소금이 놀란 순간 이재준이 한소금의 눈 앞에 나타났다. 어둠 속 서서히 드러난 이재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고 그의 비릿한 미소와 섬뜩한 눈빛이 공포심을 유발하며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나이제의 목표가 선민식이 아니라 이재준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젠틀한 겉모습 속에 감춰 있던 이재준의 어두운 이면이 서서히 드러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닥터 프리즈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