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유이, 꿀벅지→주말극퀸..악플 딛고 꽃피운 배우 전성기[Oh!쎈 레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12 14: 27

유이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모두 성공을 거머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럼에도 유이에겐 그동안 악플이라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유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 최종화에 차화연과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이와 차화연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연속극 ’하나뿐인 내편’에서 고부 연기를 펼쳤던 바. 차화연은 유이에 대해 “선배들한테 예쁨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잘 자랐다”고 칭찬했다.

특히 차화연은 유이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차화연은 “’결혼계약’ 때부터 눈 여겨 봤다.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하더라. 유이가 참 연기를 잘한다. 애프터스쿨 때부터 잘 보고 있었다. 연기 잘하니까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해도 대사를 맞춰 달라고 조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유이는 대선배 차화연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선덕여왕’ '오작교 형제들’ ‘황금무지개’ ‘결혼계약’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흥행보장과 연기력을 동시에 증명한 것이다.
무엇보다 유이는 아이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배우 성장사를 이뤄내 박수를 받고 있다. 사실 유이는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활약하며 건강미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유이는 뛰어난 몸매로 ‘꿀벅지’라는 신조어까지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이는 “팀 이미지가 건강하고 센 언니 콘셉트라 잘 포장됐다. 운이 좋았다. 비욘세 춤을 춘 이후에 개인 스케줄이 꽉 찼다. 실감할 수 없는 인기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유이는 연기도전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가 악플에 시달렸다. 유이는 "평소 스트레스를 바로 풀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다. 그래서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할 때 많이 힘들었다.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아무래도 꿀벅지 이미지가 강해서 대중들의 거부감이 많더라. 예전으로 돌아가라는 악플도 많았다. 나로 끝나면 괜찮은데 가족까지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야 해서 그게 가장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도 허벅지는 지키고 싶었다. 허벅지까지 살빠지니까 광고도 빠지더라. 일반인이었으면 신경을 안 쓸 수도 있는데 가족들이 안 좋은 얘기를 들으니까 속상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현장에서는 밝게 지내려고 했다. 지금은 독립해서 생활하면서 더 속병이 많이 생겼다. 야외 촬영 때 갑자기 눈물이 난 적이 많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니까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이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악플의 아픔을 듣고 배우로 잘 성장한 유이. 유이는 어느덧 대표 건강미인에서 주말극 퀸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에 힘입어 과연 그가 차기작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 어떤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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