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가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해 대대적인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가수 정준영,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은 이제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것은 KBS였다. KBS 측은 지난 9일 OSEN에 "정준영, 승리, 최종훈 3인에 대해 자사 심의 결과 출연정지 처분을 내렸다. 무기한 출연정지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준영, 승리, 최종훈의 경우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KBS에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 에디킴 등 추가적으로 밝혀진 범죄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C도 12일 정준영에 대해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승리와 최종훈은 한시적 출연 제한 처분을 받았다. 이는 구속 여부와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사항이다. MBC 측은 이날 OSEN에 "승리와 최종훈은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다시 심의를 거쳐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BS 역시 같은날 OSEN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다는 내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은 사규에 따라 출연 금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지난달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구속됐다. 승리,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또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멤버로 밝혀진 로이킴, 에디킴 등은 정보통신망법상 혐의로 송치될 예정이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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