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발견' 쿨 유리 "결혼 후 美 생활 5년, 욱하는 성격 많이 없어져"[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4.12 17: 34

DJ 이지혜와 쿨 유리가 '오후의 발견'에서 절친 케미를 발산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쿨 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유리는 10년 만의 라디오 출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한 기억은 거의 안 난다. 채리나 씨랑 걸프렌즈로 활동할 때 라디오에 한 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리는 평소 DJ 이지혜와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채리나, 백지영과도 친하다. 하지만 유리와 백지영은 원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고. 
유리는 "백지영과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백지영도 저를 솔직히 안 좋아했다. 예쁜 애들끼리 서로 싫어하고 약간 그랬던 것 같다. 데면데면하게 지냈는데 이지혜가 다리를 놨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얘기로 가볍게 입을 푼 유리는 최근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여섯 살 연하 골프 선수 겸 사재석 씨와 결혼한 유리는 현재 LA에 거주 중이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고. 
유리는 "결혼해서 미국으로 간 지 5년 정도 됐다. 그 사이에 아이가 셋이 생겼다"라며 "해외에서의 삶이 쉽진 않다. 영어를 못해서 컴플레인을 못 건다. 욱 하는 성격이 많이 없어졌다. 말을 못 하니까 인내하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을 다시 찾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추억도 못 만들어줬다. 추억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유리는 어느덧 44살이 됐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변한 것으로 키, 몸무게와 감수성을 꼽았다. 유리는 "22살 때는 40kg였다. 지금은 50kg에서 52kg 정도 왔다 갔다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키가 줄어들더라. 원래 167cm인데 더 작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는 "나이도 먹어 가고 아이를 낳고 살다 보니 툭 하면 눈물이 난다. 벚꽃이 피어 있는데 비가 오면 슬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DJ 이지혜와 유리는 과거 활동기 때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지혜는 유리가 'X맨' 출연 당시 인기가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리는 "그때 'X맨' 같은 걸 보면 예쁜 연예인들이 많다.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편안한 스타일이다"라며 "예쁜 연예인 집으면 스캔들이 생기니까 일부러 저를 선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연하남들이 쿨의 유리를 좋아했다. 잘생긴 연예인들이 차현옥(유리 본명)을 좋아했다"고 폭로했고, 유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다 친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제 유리는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약 5년 만의 복귀다. 이에 유리는 그룹 쿨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유리는 DJ 이지혜가 쿨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오빠들이 도와주겠죠. 성수 오빠, 재훈이 오빠. 우리 같이 하자. 그립다 그리워. 오빠 전화해줘요"라고 답했다. 
끝으로 유리는 "오늘 너무 즐거웠고, 이지혜 씨와 방송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이지혜 씨 잘하신다.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오랜만에 라디오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쿨 유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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