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X윤시윤X한예리, 3인3색 막강 존재감..기대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12 18: 05

 ‘녹두꽃’의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가 만났다.
오는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이 첫 방송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으로 작품성,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 등 모든 면에서 ‘역대급’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녹두꽃’ 측이 극을 이끌어갈 세 주인공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 한예리(송자인 역)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녹두꽃’을 향한 대중의 기대, 그 중심에 있는 세 배우인 만큼 존재감이 강렬하다 못해 숨이 막힐 정도로 막강하다.

먼저 이복형제 중 형 백이강 역을 맡은 조정석은 들불처럼 이글거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표현했다. 얼자로 태어나 이름 대신 ‘거시기’로 불렸던 백이강은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별동대장. 카메라를 쏘아보는 조정석의 눈빛 속에 몇 번을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백이강의 근성이 보인다. 여기에 “참말로 이리 허믄 그 세상이 오는 거지라?라는 카피는 투박한 사투리 속에 새 세상을 향한 민초들의 열망과 ‘녹두꽃’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어 이복형제 중 동생 백이현 역을 맡은 윤시윤도 놓칠 수 없다. 극중 백이현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파란만장한 운명에 휩싸여 극적 변화를 겪는 인물. 캐릭터 포스터 속 백이현은 갓과 도포차림이지만, 손에는 개화의 상징인 ‘소총’을 들고 있다. 여기에 “문명이 사람을 교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라는 카피는, 백이현이 겪을 변화가 얼마나 극적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윤시윤의 눈빛이 차가우면서도 슬픈 느낌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이복형제와 함께 ‘녹두꽃’을 이끌어갈 또 다른 주인공 한예리를 주목하자. 앞서 한예리는 지금껏 사극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 기대를 입증하듯 캐릭터 포스터 속 한예리는 꼿꼿하고 당찬 눈빛, 굳건한 표정 등을 통해 ‘철의 여인’ 송자인을 완벽히 표현했다. “나넌 이문에 죽고 사는 장사치여. 살자대로 살라네”라는 카피는 송자인이 결코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 아님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세 배우의 저력이 돋보인다. 찰나를 포착한 것임에도 불구, 각자 맡은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막강한 배우들이 어떻게 한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인지, 이 배우들이 ‘녹두꽃’이라는 탄탄한 드라마와 만나 얼마나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PD가 의기투합했다. 2019 상반기 최고 기대작 ‘녹두꽃’은 4월 26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녹두꽃’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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