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대 타율도 흔들, 최형우의 침묵은 상상불가였다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4.13 08: 12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4월 7일 키움과의 광주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이후 16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10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서 5타석에 들어섰으나 볼넷과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하고 3타수 무안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3루수 파울 뜬공이었다. 3루주자 최원준의 기습적인 홈인이 아니었다면 그냥 아웃이었다. 
다음날(11일) NC와의 두 번째 경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중비-1땅-중비였다. 두 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무력하게 물러났다. 최형우가 번번히 찬스를 끊으며 팀은 2-4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12일 문학경기에서는 6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는데 실패했다. 

최형우/OSEN DB

6회 2사 2루에서 3루 파울 뜬공, 10회초 무사 1,3루에서 또 3루수 파울 뜬공, 12회 1사1루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3루 파울플라이만 3개가 나왔다. 정상적인 타격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방증이었다. 최형우의 한 방이 필요했던 KIA는 5시간 17분짜리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16타석 무안타의 부진에 시달리며 결국 타율도 2할7리까지 떨어졌다. 이제는 2할대 타율도 간당간당해졌다. 득점권 타율이 1할5푼까지 하락했다. 68타석에서 삼진도 12개나 된다. 출루율도 3할9리, 장타율도 3할2푼8리에 불과하다. 4번타자가 아닌 평범한 하위 타자의 수치이다. 
최근 수 년동안 가장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정타가 나오지 않는다. 모두 빗겨맞고 있다. 잘맞아 뻗어가는 타구가 아니라 뜬공이나 땅볼에 그치고 있다. 2017년에 보여준 타점 머신의 위엄을 찾아 보기 힘들다. 타격시 오른 발의 움직임을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몸의 움직임이 현격하게 둔해졌다. 
KIA에게 최형우의 부진은 전혀 상정되지 않는 악재이다. 최근 약간 하락세에 있었다. 2017년 타율 3할4푼2리, 120타점을 기록했고 2018년은 3할3푼9리, 103타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타율이 1할대 추락 위기는 아니었다. 너무 극적으로 수치가 떨어졌다.  4번타자의 슬럼프는 타선 전체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득점력 빈곤증으로 드러나고 있다. 
안정된 3할 타자 안치홍마저 부진에 빠져 2할대로 떨어졌다. 나지완, 김선빈, 김주찬, 해즐베이커는 부진과 부상으로 빠졌다. 이들은 다음주부터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나지완은 홈런 3개를 터트려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해즐베이커는 뚜렷하게 나아진 점이 없고 김선빈과 김주찬은 실전소식이 들이지 않는다. 최형우만 바라볼 수 없는 시련의 시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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