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가 '안경줄 파손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했고, 예상과 달리 양희은으 쿨한 반응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
1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양희은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이승기와 이상윤은, 양세형과 육성재가 양희은 요리보조로 내려간 사이, 육성재와 양세형이 실수로 고장된 안경줄 구슬을 꿰기 시작했다. 이상윤은 복구작업 원리까지 알아내 감쪽같이 원상복구시켰다.
이때, 양희은이 급히 두 사람을 불렀고, 긴장된 마음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양희은이 이웃집 아주머니를 부르라고 지시를 내렸고, 안경줄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시키는 대로 이웃집에 도착, 알고보니 양희은 동생인 배우 양희경이었다. 목소리까지 똑닮은 두 자매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양희은표 한 상차림이 완성, 이때, 양희은이 오기 전 멤버들은 양희경에게 "본인 물건을 누가 훼손하면 어떠신 편이냐"며 조심스럽게 질문, 양희경은 "그런 건 못 참는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겁에 질렸다. 잘못을 먼저 시인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는 사이, 양희은이 다시 도착했다. 멤버들은 양희은 표 손님맞이 밥상에 감탄했다. 따뜻한 밥 한공기 속에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친구도 시간을 같이 많이보낸 사람이 친구"라며 맛있게 먹는 멤버들을 보며 희뭇해했고, 멤버들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식탁에 감동했다.
이때, 멤버들은 "두 분이 목소리만 비슷하시냐"며 질문, 동시에 두 사람은 "목소리도 달라, 사람들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똑같이 대답하면서 "기계가 통하면 똑같아 진다, 언니 대신 라디오도 많이해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성격을 감추려 오히려 목소리가 큰 것, 사실은 쑥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남동생, 아버지 없이 혼자 가장노릇을 해서 말투가 투박한 편이다"고 하자, 동생 양희경은 "사람들이 건방지다고 한다"면서 양희은 못지 앟은 돌직구 화법을 날렸다. 그러면서 "상처받는다, 그리고 오래간다"면서 "그래도 우리끼린 화내는 것이 아니라 대화다, 우린 이렇게 산다"며 쏘쿨한 화법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양희은은 후배들에게 "버티면 언젠간 끝이 온다"면서 "내가 49년 노래할지 몰랐다"고 입을 뗐다.
숲을 지키는 나무는 어쩌면 미련할지 언정 단단한 법이라는 것. 옆에 있던 양희경은 "우린 둘이 노래를 많이 부르며 컸다"면서 어릴 때부터 놀이가 일상이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언니와 동요 함께 불러보고 싶었던 꿈이 있다, 바빠서 못 했지만 언젠간 꼭 같이 하고 싶다"며 함께 입을 맞춰 노래를 불러 훈훈하게 했다.
이때, 낮에 녹음했던 '생활의 달인' 방송 내레이션을 확인하기로 했다. 내레이션을 따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이승기였다. 회심의 애드리브까지 그대로 나가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내가 중독성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기뻐했다.
자기 전, 내일 스케줄에 대해 양희은은 "라디오를 해보자"고 제안했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숲속의 라디오가 준비됐다. 생방 한 시간전부터 멤버들이 긴장, "진짜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리허설해보자"고 했다. 쉽게 가시지 않은 여운이 감도는 사이, 라이버 방송 준비가 과열됐다. 5분 앞두고 최종 리허설로 마무리했다. 채팅방이 폭발하는 사이, 생방송이 시작됐다. 이상윤의 오프닝 멘트시작으로 '위로하는 라디오'가 문을 열었다.
막간 스페셜로 위로의 한줄 코너가 시작됐다. 양희은은 돌직구 화법으로 한줄 위로를 전해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이때, 육성재가 사연을 통해 자신이 지난 밤 양희은 집에서 실수했던 사연을 전했다.바로 안경줄이 끊어졌던 사고였다. 익명으로 고해성사를 했으나, 양희은은 바로 알아챈 듯 "내 안경을 부순 거냐"면서 마침내 모든 것을 알아냈다.
육성재는 용기를 내서 차근히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걱정과 달리, 양희은은 "괜찮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신경끊어라, 됐다, 돈으로 또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화끈한 성격처럼 쿨하게 용서했다. 육성재는 용서의 의미로 노래를 신청, 양희은은 위로받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의 곡으로 '가을아침'을 선곡하며 위로를 전했고, 화끈한 화법처럼 쿨하게 잘 못을 용서한 양희은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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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