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인피니트의 동우가 오늘(15일) 입대한다.
민호는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소를 통해 해병대로 입대한다.
앞서 민호는 지난 1월 말 해병대에 지원, 오늘(21일) 오전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리더 온유, 지난달 입대한 키에 이어 샤이니 멤버 중 세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민호는 지난 14일 입대 하루 전 심경으로 “이렇게 제 마음을 글로 쓰기가 참 오랜만인거 같은데요. 다들 아시죠? 제가 4월 15일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여러분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8년 5월 25일에 데뷔해서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정말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기쁘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걸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게 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한참 부족하고 모자른 저에게 샤이니월드란 든든한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나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안식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며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저에게는 큰 행복이었고 그저 강하게 앞만 봐왔던 저에게 뒤를 돌아보고 딱딱한 것 만이 다가 아닌 부드럽고 유연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샤이니 월드 정말 많이 보고싶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못 다가가고, 더 많은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그래도 제가 감사하고 사랑하는 거 아시죠??? 여러 분이 주신 응원 가슴에 잘 담아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민호는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제 희망입니다~”라며 거듭 팬사랑을 보여줬다.
민호는 마지막까지 팬들과 만나기 위해 ‘열일’했다. 지난달 28일 데뷔 후 첫 솔로곡 ‘I’m Home (그래)’를 SM ‘STATION’(스테이션) 시즌 3를 통해 발표했고, 그달 30일에는 첫 단독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를 개최한 것. 올 하반기 개봉하는 ‘장사리 9.15(가제)’에서 학도병을 이끄는 중심 인물 최성필 역을 맡은 바. 입대 후에도 팬들은 스크린을 통해 그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은 동우의 입대 날이기도 하다. 동우는 이날 비공개로 현역 입대한다. 앞서 현역 입대한 성규, 성열에 이어 동우도 팀내 세 번째 군복무에 나서게 됐다.
동우 역시 입대 전날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의 둘째 동우입니다.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여러일들로 인해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네요. 으헑 이 마음 그 어떠한 것으로도 전하지 못하리… 둥근달빛 19번 보면 다시 볼 얼굴. 넓게 헤아려 봅니다. 사랑둥이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자필 편지를 올렸다.
동우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의 둘째 장동우입니다. 앨범이나 활동 외의 소식으로 인사드리니 느낌이 묘하네요. 리더 성규 형, 우리 성열이와 함께 인사하고 인피의 세 번째로 제가 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을 말씀드리려니 인스피릿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아쉽고 만감이 교차합니다”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활동을 돌이킨 그는 “수많은 일이 있고, 잡음도 있었지만 저희 인피니트 그리고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인스피릿은 정신적으로나 신적으로나 대단한 지원군이자 힘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이 더 크게 빛날 수 있도록 국방의 의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인피니트 멤버로서도 또 장동우라는 한 인물로서 너무나 크고 찬란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인슾 너무 감사합니다! 2010년부터 인피니트, 유닛, 솔로, 뮤지컬, 예능, 라디오, 콘서트, 세계 투어 등등 그 누구도 하기 힘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인슾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우는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을 정도로 황홀하고 행복한 활동을 했습니다! 인스피릿! 적응왕! 긍정왕! 둘째 또또우!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우리의 사랑둥이 동우 올림!”이라며 팬들에게 입대 전 인사를 긍정적으로 건넸다.
동우는 지난달 첫 솔로앨범 ‘바이(BYE)’를 발표하고,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 출연하는 등 입대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같은 날 시작하게 된 케이팝 스타들의 입대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쏟아진다. 두 사람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날을 기다리는 응원으로 가득하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