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친한 누나들과 두바이 사막여행을 떠난 가운데, 게스트로 출연한 이태란이 알콩달콩한 6년차 결혼생활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게스트로 이태란이 출연했다.
먼저 두바이 사막 원정대에 떠난 상남자 배정남과 친한 센 누이들이 그려졌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디자이너 누나들이 모델인 배정남에게 각각의 옷들을 입히기 시작했다. 3일 여행임에도 옷장에 가득 찬 옷들을 꺼냈고, 패선리더인 디자이너 누나들 덕에 갑자기 두바이 패션쇼가 시작됐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올레드 자켓의 스타일링까지 배정남이 거뜬히 소화했다. 심지어 여자옷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패션쇼인 만큼 파격적인 스타일링까지 이어졌고, 누나들의 옷을 모두 소화한 배정남의 포스에 모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 사이, 주문했던 한식이 배달됐다. 한 상가득 두바이에서 한식차림이 차려졌다.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군침을 자극했다. 모두 두바이표 한식을 먹이며 "맛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어디 좋은 레스토랑 가는 줄 알고 옷을 저렇게 챙겨왔다"며 아쉬워하면서 "정남이가 좋은 레스토랑 준비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밤풍경과는 다른 두바이 낮을 관광하기로 했다. 특히 사막을 가보겠다고 차로 이동했다. 도심에서 멀지않은 두바이의 아라비아 사막으로 이동, 배정남은 방송촬영으로 사막을 다녀온적 있다며 질문을 받았다.
이어 "앞사람 발자국 따라 걸어라,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안 분다, 유목민들은 일행이 죽으면 그 자리에 묻어서 사막에 무덤이 많다"며 사막박사가 된 듯 사막허세를 폭발했다.
드디어 사막에 도착했다. 배정남은 '구트라'라는 두건과 전통의상까지 갖춰입으며 제대로 아랍스타일로 변신했다. 본격적으로 상남자의 사막관광이 시작됐다. 모래 물결을 이루는 사막 한 가운데를 한 없이 달렸다.
한국에선 보지 못했던 사막 풍경에 센 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사막 동물들까지 만날 수 있었고, 이 분위기를 몰아 배정남도 사막지식을 대방출하며 열변을 토했다.
무엇보다 사막모래 언덕 익사이팅 관광을 즐기며 스릴만점인 신선한 재미를 만끽했다. 롤러코스터 못지 않은 스피드와 스릴이었다. 누나들은 재밌어했지만 배정남은 "놀랬다"며 혼자 못 즐기고 손잡이에만 의존하며 안간힘쓰는 반전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모래 산꼭대기에 하차해 부드럽고 고운 사막모래를 직접 체감하며 사막에서의 기분을 제대로 느꼈다. 이때, 사막썰매를 제안, 안전교육을 마친 후 썰매타기 딱 좋은 언덕에서 모래 썰매를 질주하며 푹신한 모래썰매를 만끽했다.
MC 신동엽은 "이태란씨가 회사 다니다가 배우로 된 케이스더라"면서 어떤 계기로 배우가 되었는지 물었다.
이태란은 "회사 다니면서 똑같은 일상이 지루할 때쯤 아르바이트로 단역연기를 병행했다"면서 "마침 그때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가 열리더라, 그 해 밑져야 본적이다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운 좋게 1등했다"며 겸손하게 대답,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혜수와 김민정이 친한 사이라는 이태란에게 "싱글인 두 사람에게 결혼 추천하는 편이냐"고 질문, 이태란은 "신기하게 만나면 결혼얘기 잘 안해, 지금도 충분히 멋있다. 혼자사는 것이 외롭지 않으면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란은 혼자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했다. 이에 MC들은 "신혼여행 가서 싸우지 않았냐"고 질문,
이태란은 "싸웠다"면서 "신랑이 그때 질투를 좀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보니 잘생긴 리조트 웨이트에게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답한 것에 질투를 느꼈다는 것. 이태란은 "그만큼 남편이 날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이태란씨가 남편이 이완 맥그리거 배우를 닮았다고 했다"면서 결혼 6년차인 이태란에게 아직도 콩깍지가 씌었는지 질문, 이태란은 "아직도 설레진 않는다, 그럼 못 산다"면서 "지금은 편하다"며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