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울지마”..‘세젤예’ 유선, ‘눈물 펑펑’ 김해숙 끌어안은 장녀 ‘뭉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15 08: 5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이 불안감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김해숙을 끌어안은, ‘위로의 눈물 글썽 포옹’으로 안방극장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선은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시댁, 직장, 친정이라는 삼위일체 조화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고달픈 워킹맘 강미선 역을 맡았다. 지난 13, 14일에 방송된 13~16회분에서 유선은 철부지 남편이 숨겨놓은 곗돈을 찾아내는가 하면, 둘째 딸 걱정에 불안해하는 친정엄마의 전화에 한달음에 달려가 위로를 건네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강미선(유선)은 친구들과 티타임을 하던 중 남편 정진수(이원재)가 자신 몰래 친구 남편들과 함께 여행 갈 자금을 모으는 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던 상태. 애써 화를 참으며 집에 들어섰지만, 장모님께 살림을 맡기고 친구를 만나 남편을 흉보고 늦게 왔다며 방만하다는 정진수의 말에 강미선은 분노가 터졌고, 정진수를 역으로 몰아붙였다. 끝까지 시치미 떼는 정진수의 적반하장 태도에 일침을 날렸던 강미선은 곗돈 전부를 찾았다며 “난 다빈이 키우느라 일하느라 미쳐 돌아가는데 지금 우리 엄마까지 와서 저 난리를 치면서 살고 있는데! 한 번만 더 한가하게 취미 활동해봐! 그때는 이혼이야!”라고 철부지 남편에게 사이다 일갈을 날렸다.

그런가하면 다음 날 강미선은 퇴근을 준비하던 중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와달라는 박선자(김해숙)의 전화를 받고 놀란 마음으로 친정집으로 달려갔다. 이어 박선자로부터 강미리(김소연) 친엄마 전인숙(최명길)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강미선은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불안감을 드러내다 끝내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박선자를 끌어안은 채 다독였다. 그리고 박선자가 걱정됐던 강미선은 친정에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강미리를 직접 만나보겠다며 박선자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반찬을 챙겨 강미리 집을 찾은 강미선은 조심스레 강미리의 기색을 살피던 중 다리를 다친 강미리 걱정에 방문한 한태주(홍종현)와 마주치자 얼굴에 웃음을 지우지 못한 채 한태주의 신상을 파악하며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심지어 민망함에 타박하는 강미리에게 강미선은 “결혼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연애하지 말라고 했니? 좋은 남자 있으면 무조건 만나야지!”라고 연애를 북돋기까지 한 것. 직후 강미선은 박선자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전하며 강미리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강미선은 늦은 밤잠을 자던 중 끝까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박선자의 전화를 받게 됐던 상황. 강미선은 “미리 아무 일 없어요 엄마! 그리고 있다고 해도 이제 걔도 다 컸어!”라고 현실 발언을 하면서도, 박선자가 어린 시절 강미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멈추지 못하자 “엄마 울지마 엄마 그만 울어! 엄마 내가 갈까? 내가 갈게 엄마”라며 안타깝고 절절한 큰딸의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