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파이터 ‘코리안 사모아인’ 장현지(27, 더쎄진)가 오는 27일.URCC 원정에 나선다.
장현지는 필리핀 마닐라 코브오카다에서 열리는 ‘URCC 77 : 로 퓨리’에 출전하여 켈리 불라옹(27, 필리핀)과 격돌한다.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까지 치른 경험이 있는 선수인 만큼 장현지에게는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현지는 현재 AFC에서만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테크니컬하면서도 안정적인 타격 콤비네이션을 바탕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A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열린다면 출전할 가장 유력한 선수 중 한명으로도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장현지는 본 무대에서 벨트를 겨냥하기 전 도전으로 자신을 담금질하기로 했다. 상대 겔리 불라옹은 데뷔전부터 URCC에서 싸워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단체의 터줏대감이다. 지난해 9월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에게 벨트를 뺏긴 뒤 재기에 나선다.
강자를 만나게 된 장현지는 상대에 대해 “팔다리가 너무 길어서 놀랐다”며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모든 승리를 피니시로 끝내더라. 나도 판정 전에 끝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선수를 만날 때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며 “좋은 경험 쌓고 올 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첫 원정이기에 기대된다는 말도 했다. 장현지는 “항상 생각만 하던 해외시합을 뛰게 되니 첫 해외여행처럼 설렌다”며 “물론 시합이기 때문에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현지는 “프로는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내가 원하고, 팀이 원하고, 또 관중이 원하는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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