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 장인들이 만났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민경훈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2019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셀럽파이브가 초청을 받은 관계로 잠시 자리를 비운 송은이 대신 민경훈이 스페셜DJ로 나섰다.
앞서 김숙이 자리를 비웠을 때 송은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민경훈은 "저번에는 송은이 씨와 호흡을 맞춰서 김숙 씨와 많이 친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친해졌으면 좋겠다"며 "김숙 씨와 언니네를 잘 이끌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민경훈과 김숙은 의상 콘셉트까지 맞는 등 꿀케미를 자랑했다. 김숙은 "서로 말하지도 않았는데 검정 모자, 검정 티셔츠, 청바지까지 깔끔하게 맞춰있고 왔다"며 민경훈은 "제가 옷을 잘 못 입는다. 그래도 나름 신경을 쓰고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이날 초대석 코너에는 스윗소로우와 바버렛츠가 만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스바스바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작년 연말에 방송국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특집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캐롤을 아카펠라로 했는데 합이 좋았다. 반응도 좋아서 각자 정규앨범을 내기 전에 프로젝트 그룹으로 해보자 하고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팀은 혼성 그룹의 장점으로 "음악적으로는 혼성이니까 사운드가 꽉 차는 것이 있다. 동성만 있는 목소리보다 개개인의 목소리가 부각되는 것 같다. 차별화 되는 느낌이 있다. 서로 외모가 더 돋보인다"고 밝혔고 단점으로는 "내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설명했다.
콜라보를 해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민경훈은 "저희는 콜라보를 해본적이 없다. 해보고 싶기는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여성 보컬분들이 계셨다. 박혜경 씨나 이지혜 씨 목소리를 좋아해서 예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성시경의 '좋을텐데'를 리메이크한 스바스바는 "아카펠라가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친숙한 노래들을 골라서 리메이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봄에 어울리는 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라이브로 '좋을텐데'를 선보이며 화음장인의 위엄을 자랑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