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주 삼성과 1승1패, 두산에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승 15패’로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두산 상대로 2019시즌 첫 대결에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억눌러 있던 ‘두산 징크스’를 극복해냈다. 앞으로 대결에서도 부담감을 떨치게 됐다.
이번 주 일정도 만만찮다. 1위 NC와 상승세의 키움이다. 특히 NC는 지난해 두산 안방마님으로 LG를 괴롭힌 양의지가 ‘공룡 조련사’로 변신해 있다. 지난해 두산전 상대 성적에 양의지의 지분이 꽤 있다. 양의지마저 극복해낸다면 LG로선 진정한 ‘곰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주중-양의지를 넘어라
신축구장 창원NC파크를 처음 방문한다. NC는 지난 주 4승 1패의 상승세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중심에는 양의지가 있다. 양의지는 올해 몰라보게 달라진 NC 투수진을 잘 이끌고 있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양의지 리드에 투수들이 달라졌다. 지난 주 NC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의 짠물 피칭이었다.
양의지는 공격에서도 화끈하다. 시즌 초반 타율 3할9푼6리 5홈런 17타점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타율과 홈런은 각각 2위, 타점은 3위다. 출루율 .484로 3위, 장타율 .796로 1위 그리고 OPS는 1.276으로 KBO리그 1위다.
NC 선발 로테이션은 박진우-최성영-루친스키로 이어질 전망이다. LG는 윌슨-켈리-차우찬으로 맞선다. 마운드 대결은 좋다. 관건은 팀 타율 9위인 LG 타자들의 방망이다.
▶︎주말-키움 상승세 꺾을까
키움은 지난 주 상승세다. 주간 성적 4승 2패. 최하위 KT와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한화 상대로 거둔 성적이지만, 키움의 투타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최근 나란히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김하성과 박병호는 주말 LG전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 주 로테이션 대로라면 영건 트리오 최원태-이승호-안우진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가벼운 어깨 피로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브리검도 주말에 복귀 가능성이 높다.
LG는 임찬규가 발가락 실금 부상으로 빠져, 3연전 첫 경기에는 임시 선발로 심수창이 LG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주말에는 배재준-윌슨의 선발 차례다. LG로서는 최근 히어로즈 상대로 성적이 좋은 심리적인 자신감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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