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갑상선암 진단→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하차→“치료 전념할 것”[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15 15: 32

배우 차지연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하차,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차지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 SNS을 통해 “차지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지연이) 올해 초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힘을 쏟았는데, 지난주 병원 검진을 통해 1차적으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세부 조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 보호 차원에서 차지연이 차기작 ‘안나 카레니나’에서 하차한다고 전하며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의 경우도 제작사와 원만히 논의하여 공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차지연은 투병과 치료에 전념하고 당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연이 임박한 상황에서 하차의 상황을 이해해 주신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차지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빨리 배우가 무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지난달 28일 공연을 시작한 ‘호프’에서 배우 김선영과 더블캐스팅으로 여주인공 dpqk 호프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특히 차지연은 갑상선암 소식을 전하기 전날인 지난 14일 공연에서도 열연을 펼쳤다고. 
김선영은 지난 3일에는 자신의 SNS에 “뮤지컬 호프에서 미모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연이한테 허락 받았음. 봐도봐도 웃겨”라는 글과 차지연과 코믹한 표정을 하고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호프’ 공연은 오는 5월 26일까지 예정돼 있고 차지연은 주중에는 김선영과 격일로 무대에 오르고 있고 주말에는 매일 공연을 소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지연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차기작 하차를 결정했고 공연 중인 ‘호프’는 제작사와의 논의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상황을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을 시작으로 ‘드림걸즈’, ‘몬테크리스토 백작’, ‘서편제’, ‘아이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레베카’, ‘마타하리’, ‘마리앙투아네트’, ‘위키드’ 등에서 파워풀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활약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뮤지컬계 디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MBC ‘복면가왕’에서도 폭발적인 무대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5관왕을 차지하는 등 대중들에게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