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경찰총장’으로 잘못 거론됐던 윤 총경이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총경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탐문하고 수사하고 있다. 윤 총경이 골프 접대 부분에 대해 당초 2회라고 진술했었는데 카드사용 내용이나 기지국 수사를 통해 2건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2번의 골프를 쳤다고 진술했던 바. 그러나 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를 통해 추가로 2건을 찾아냈다. 이 비용은 모두 유 대표가 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윤 총경은 골프 비용을 자신과 유 대표가 각각 냈다고 진술했는데,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유 대표와 4번에 걸쳐 골프를 쳤다.
두 사람은 더불어 6번의 식사를 함께 했는데, 6차례의 식사 자리 가운데 유 대표가 법인카드로 비용을 부담한 것은 2번이었고 윤 총경이 비용을 낸 것은 2번이었다. 승리도 6번 중 4번 두 사람과 식사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그러면서 나머지 2번은 자신이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총액을 산정해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고 그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watch@osen.co.kr
[사진]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