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역병이라는 큰 위기를 넘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조선에 휘몰아친 역병으로 위기를 맞이하는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느 날 도성에 빠른 속도로 역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금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는 이인좌(고주원 분)이 이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충청에서 시작된 괴질은 사흘만에 도성으로 퍼졌다. 대신들은 이금이 왕위에 오르자 역병이 돈다며 수군거렸다.
하지만 이금은 예전에 청주에서 괴질을 빠르게 진압했다는 장계를 본 것을 기억해내고는 이 역병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이금은 "이 환란을 조기에 잡을 것"이라며 빠르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이인좌는 밀풍군(정문성 분)을 유배지에서 빼내 위병주(한상진 분)와 함께 자신의 본거지로 돌아갔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반란을 일으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이금을 겨냥해 나라에 역병이 도는 것은 피 맺힌 선왕의 눈물이라는 내용이 담긴 격문을 뿌려 민심을 동요시켰다.
달문(박훈 분)은 조사를 하던 중 우물에서 이상함을 발견하고는 이금에게 보고했다. 이금은 누군가 우물에 독을 탔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우물에서 독의 흔적을 발견해 분노했다. 이금은 "백성들을 해하려한 자들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격문으로 인해 백성들은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금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궁 밖을 나와 환자들이 모여있는 활인서로 향했다. 이금은 "그대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있다.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지도. 허나 이 나라의 왕인 나는 결단코 내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 병은 형벌이 아니며 반드시 나을 수 있을 것이니. 그러니 나의 이 말을 믿어주길 바란다. 과인은 이 곳 이 도성 땅을 한 발자국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백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백성들을 감동시켰다.
이처럼 이금은 이인좌의 계략에도 백성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타파할 수 있었다. 또한 이금을 떠난 박문수(권율 분)와 이광좌(임호 분) 역시 이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다시 활약에 나선 가운데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인좌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