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이 육아 고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가족 나무 심기에 도전한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수를 심는 날"이라고 밝힌 윤상현은 "집 짓고 울타리 같은 것을 처음에 다 구상했기 때문에 나무 울타리를 4월에 심을 예정이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마당에서 나무 심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나중에 날 좋을 때 아이들과 함께 심으려고 계획했었다"고 설명했다.
주문한 600그루의 나무가 도착하고 윤상현은 딸들과 함께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 아이들 역시 고사리 손으로 삽을 쥐고 흙을 파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나무 심기는 쉽지 않았고 아이들이 집으로 들어가고 나서도 윤상현은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 심기에 열을 올렸고 조경사 분들과 함께 마무리를 했다. 그는 "제가 100그루 넘게는 심은 것 같다. 저날 오한이 와가지고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메이비가 차려준 잔치국수를 먹고 잠시 숨을 돌린 윤상현은 5그루의 가족수까지 마당에 모두 심었다. 애들이랑 어떻게 나무 심을 생각을 했냐는 메이비의 질문에 그는 "그래야 아이들도 나무랑 같이 자란다. 아이들도 이 집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고 나니까 뿌듯하고 아이들이 자고 일어나면 얼마나 자랐냐고 관심을 가지니까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윤상현의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딸들 목욕시키기에 나선 윤상현은 능숙한 솜씨로 아이들을 씻겼다. 그는 "아이들의 머리를 말릴 때는 뒤에서 해야한다. 앞에서 하면 아이가 뒤로 넘어갈 수 있다"며 꿀팁을 전하기도 했고 이에 영상을 보던 패널들은 "선수다 선수.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반려견 두 마리의 목욕도 도맡아 한 그는 "강아지 씻긴 후 정리를 안하면 냄새가 계속난다"며 욕실 대청소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윤상현은 "인정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와이프가 하면 많이 힘드니까 제가 만족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알아주고 아니고는 상관 없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가정적인 윤상현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대단하고 멋있다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귀여운 아이들과의 일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앞으로 또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