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김민태)에서 남편 양정국(최시원 분)에 대한 진실에 성큼 다가선 아내 김미영(이유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다른 사람과 각각 교제하던 두 사람은 헤어지고 나서 서로에게 빠졌고 연애한 지 1년이 지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하고 나서 2년 동안 여느 부부들처럼 남편을 사랑해온 미영은 이날 정국의 실체에 다가서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정국이 남들의 시선을 피해 박후자(김민정 분)가 운영하는 백경 캐피탈을 찾은 뒤 다음 날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무엇보다 박후자도 자신에게 남편의 진짜 모습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 의심이 커졌다.
앞서 박후자는 양정국에게 그를 국회의원 선거에 내보내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편인 국회의원을 만들어 백경 캐피탈이 제한을 받는 이자제한법을 없애려던 것이었다.
이에 양정국은 “계약 물리자.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이 타이밍에 쌩 까면 우리만 독박 쓴다. 돈만 먹고 경찰에 찌르기만 하면 우리 죽는다”라고 걱정했다.
양정국은 박후자가 김주명에게 건물을 사줬으니 둘 다 발각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었다. 정국의 계획을 알게 된 주명은 후자에게 “내 건물인 거 드러나면 나만 죽는 거 아니다. 제대로 처리해라”고 소리쳤다.
최후의 수단으로 양정국의 아내를 걸고 넘어진 박후자는 "김미영한테 너 뭐하고 다니는지 말해 줄 거다. 그럼 너네 마누라 손에 감옥가는 거다. 같이 시궁창 똥통에 떨어지자”고 통보했다. 아내에게만은 자신의 정체를 알릴 수 없던 그는 결국 박후자의 계략에 넘어 갔다.
경찰서에서 박후자와 재회한 미영. 부동산 사기가 의심돼 출동했던 해성 부동산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명함을 건넸던 것과 달리, 날카로운 표정으로 박후자를 대했다. 박후자가 백경 캐피탈의 회장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 박후자는 “팀장님 잘 몰라. 팀장님 남편이 어떤 인간인지”라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정국의 직업은 물론, 국회의원 출마 등 남편에 관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박후자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는 미영에게 의심의 싹을 심어줬다.
정국이 사기꾼이라는 점, 3년 전에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 분)에게 쳤던 사기를 빌미로 그의 딸인 박후자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영과 자신이 살기 위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점까지 어느 하나 가벼운 것 없는 정국의 비밀이 밝혀질 위기에 놓였다.
정국이 이 모든 것을 숨기고 국회의원에 당선될지, 그러고 나서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watch@osen.co.kr
[사진] '국민 여러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