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조만간 구속"..'조장풍' 김동욱x김경남 콤비, 안방 뒤흔든 핵사이다 엔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16 07: 46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김동욱과 김경남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Ⅰ연출 박원국)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선수 출신의 폭력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
60분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개와 김동욱을 비롯한 김경남, 박세영, 이원종, 오대환, 유수빈, 김시은 등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 그리고 액션 활극을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방송된 5-6회에서 본격적인 근로감독에 나선 조진갑(김동욱)과 그를 물심양면 돕는 갑을기획의 천덕구(김경남)와 백부장(유수빈), 오대리(김시은)의 흥미진진 콤비 플레이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모두 싹쓸이 했다. 여기에 갑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스펙타클한 액션 신은 마치 액션 활극을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터지는 재치 넘치는 대사는 시도 때도 없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했으며, 상도여객의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은 제자 선우(김민규)의 눈물과 오버랩 된 조진갑과 그의 전처 미란(박세영)이 과거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코미디와 액션 그리고 드라마틱한 요소까지 완벽한 조합으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최강의 몰입도를 자랑했다. 그 중에서도 조진갑은 갑질 응징의 첫 번째 타깃이 된 상도여객의 구대길(오대환)에게 “넌 조만간 구속!”이라는 핵사이다 명대사와 함께 영업 정지 처분을 날려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조진갑과 천덕구의 죽이 척척 맞는 콤비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본격적으로 상도여객의 비리 추적에 나선 조진갑은 이들이 대포 통장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금을 횡령하는데 쓰인 추용덕을 찾기 위해 직접 그 조직으로 들어가는 위장잠입 수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직접 꾀죄죄한 노숙자로 변신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조진갑은 대포 조직에 직접 침투했고, 현장에 있던 주유기와 라이터를 함께 들고 조직 협박에 나섰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주유기가 기름이 없는 인테리어용이었던 것. 때문에 조진갑은 혼자서 조직 무리를 상대할 위기에 처했지만, 그 순간 천덕구와 백부장 그리고 오대리까지 일명 천오백 패밀리가 갑을기획 식구들과 함께 멋지게 등장했다. 그리고 시작된 결투에서 천오백 패밀리의 예상하지 못했던 싸움 실력은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무조건 한판으로 승부하는 조진갑의 화끈한 유도 실력과 가장 센 놈만 잡는다는 신조는 대포조직을 한 방에 접수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조진갑과 천오백 패밀리의 스펙타클한 액션신은 마치 활극을 연상시킬 정도로 훌륭했으며 시시 때때로 터지는 코믹 요소는 시청자들을 ‘조장풍’ 열풍으로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었던 것.
이와 같은 조진갑과 천오백 패밀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상도여객은 고작 2천여만원에 불과한 벌금형만 받게 되었다. 하지만 조진갑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상도여객이 벌금을 정해진 기한 안에 내지 못하도록 만든 후, 위풍당당하게 상도여객을 찾아가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장면은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천오백 패밀리의 도움을 받아 상도여객의 버스가 운행되지 못하도록 바퀴를 모두 빼는 장면에 이어 기부라 생각하고 체불 임금 10억을 모두 납부하겠다는 구대길의 회유에 기부가 아니라 추징이라며 오목조목 짚어주는 조진갑은 마지막에 “넌 조만간 구속!”이라는 대사 한 마디로 그야말로 안방극장을 올 킬 했다. 특히 이 장면은 6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핵사이다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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