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인아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첫 등장부터 강렬한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설인아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에서 첫 등장부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설인아는 레드 컬러의 강렬한 코트 차림에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천덕구(김경남)와 오대리(김시은)가 감시하는 호텔방의 문을 열고 들어와 능수능란하게 호텔방 내부를 휘젓는 모습으로 설인아가 맡은 고말숙 역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예고했다.
이어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천덕구와 실랑이를 벌이던 고말숙은 추파를 던지는 천덕구를 호신술로 단숨에 제압하며 또 한 번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센 언니 이미지와 재치 있는 장면을 동시에 선보였다.
방송 말미 구대길(오대환)과 김지란(차정원)이 마주 앉은 정식집 프라이빗 룸에 등장한 고말숙은 구대길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미스터리 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범상치 않은 첫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 고말숙 역 설인아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인물 관계에 변화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