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3연속 빌보드 1위 가수가 됐다. 컴백과 동시에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진정한 국가대표들이다.
미국 유력 매체 빌보드는 16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LOVE YOURSELF 轉 ‘Tear’, LOVE YOURSELF 結 ‘Answer’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따냈다.
빌보드200은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다운로드 횟수를 총망라한 판매고를 기반으로 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LOVE YOURSELF 轉 ‘Tear’로 K팝으로서는 처음, 외국어 앨범으로서는 12년 만에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LOVE YOURSELF 結 ‘Answer’로 2연속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외신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뉴욕타임즈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연달아 히트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국제적으로 수출된 한국의 젊은 문화 장르인 K팝이 방탄소년단 덕분에 다시 한번 상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으로서는 6개월 만에 두 번째로 미국에서 1위 앨범을 갖게 됐다”며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2연속 빌보드200 1위를 치켜세웠다.
빌보드보다 보수적인 매체로 평가 받는 그래미 역시 “슈퍼스타 그룹이 최근 북미 차트를 장악하며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와 춤, 뮤직비디오로 스토리라인을 연결한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뮤직은 미국 사회에서 더 깊은 차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독창적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랬던 이들이 3연속 빌보드200 차트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어쩌면 예견된 결과다. 방탄소년단이 12일 전 세계에 발표한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는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날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4위, 둘째 날 5위를 각각 기록해 2일 연속 ‘톱 5’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는 14일 오전 7시 37분경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로 1억건을 넘었다. 이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37시간 37분 만에 돌파한 것으로, 전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18번째 1억뷰 뮤직비디오를 추가하면서 한국 가수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전 세계가 손꼽아 기다린 컴백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13일 미국 N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NL’에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의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한 것. 외신들은 호스트인 엠마 스톤보다 무대를 펼친 게스트 방탄소년단이 더욱 집중 조명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빌보드뮤직어워드가 이들을 그냥 둘 리가 없었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방탄소년단이 퍼포머로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보다.
이미 빌보드뮤직어워드의 공식 트위터에는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활용한 홍보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방탄소년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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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빅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