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이청아 "홍종현, 30대에도 소년같은 순수함..애교도 많다"[Oh!커피 한 잔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4.16 11: 05

이청아가 후배이자 상대역 홍종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다시, 봄' 주연 배우 이청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다시, 봄'(감독 정용주, 제공배급 iMBC·스마일이엔티, 제작 26컴퍼니)은 딸을 잃은 여자 은조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동명의 웹툰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청아는 2017년 개봉한 '해빙'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 중 인생의 유일했던 행복인 딸을 사고로 잃은 후에 절망에 빠진 싱글맘 은조로 분해 열연했고, 홍종현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홍종현은 시간여행의 키를 쥔 호민을 연기했다.
이청아는 "초반 로맨스 분량은 더 적었다"며 "영화를 보신 분들이 영화에 전반부와 후반부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아이를 되찾기까지 스릴러나 이 사건을 해결 과정은 달려가는 느낌이고, 이 뒤에는 따뜻하고 삶을 되짚는 느낌이라고 했다. 로맨스는 풋풋하게, 좋게 봐주신 것 같지만, '다시, 봄'은 로맨스, 사랑보단 딸 예은이를 만나기 위한 그 과정이 더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설레게 나왔다니 다행이다"며 웃었다.
"홍종현과 호흡은 어땠느냐?"라는 질문에 이청아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현장에 오면 스태프한테 웃음도 많이 주고, 기분이 좋더라. 평소에도 애교가 많고, 다정하다. 난 원래 분위기 메이커는 아니고, 발랄한 편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홍종현이 캐스팅 됐다는 얘기를 듣고,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생각났다. 외모도 화려하고, 그 드라마에서 강렬한 악역이 떠올랐는데, 첫 리딩 때 보니까 소년같은 순수함이 있더라. '이 배우는 아직도 안 보여 준 부분이 많구나' 했다. 현장에서도 '종현아 너 이런 역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했었다. 내가 그 말을 하니까, '알았어 누나, 다음에 동네 형 역할 많이 할게' 그랬다.(웃음) 종현 씨가 31살인데 순수함과 동심 어린 눈빛이 있다는 게 이번 캐릭터에 장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청아는 "영화에서 사건 이전의 감정선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고, 이후의 감정선은 본인이 여태까지 갈고 닦았던 연기에서 온 것 같다"며 칭찬했다.
한편,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킹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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