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씨와 김모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8명, 피해액 3억 2천만원 상당에 대해 사기 혐의가 인정됐다. 증거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신씨 부부는 지난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다가 수억원을 대출받으며 친척과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남겨둔 채 야반도주해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당시 원금을 기준으로 6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자진 귀국한 부부를 제천경찰서로 압송, 수사를 이어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부모의 사기 혐의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뉴스 쨈이슈다’에서는 논란 후 마이크로닷의 근황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을 통해 그는 “변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