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에이미까지 "동반 투약+성폭행 모의"…연예계 마약 폭로 릴레이 (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16 19: 52

갑자기 시작된 연예계 마약폭로 릴레이다. 남양그룹 창업주 故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한 연예인의 강요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주장한 데 이어, 프로포폴 혐의로 강제 추방됐던 방송인 에이미까지 또 다른 연예인 A씨와 관련한 폭로를 시작했다.
에이미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했으며,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누설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협박 작전’까지 세웠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예계에 불어닥친 정준영 동영상 파문, 황하나의 마약 사건이 있었기에 대중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에이미는 그동안 ‘이슈 메이커’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녀는 지난 2008년 올리브 채널에서 방송된 ‘악녀일기3’에 친한 동생 바니와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는데, 이후 방송가에 진출하며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그러나 추후 또 한 번의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현재까지 SNS를 통해 비교적 작은 이슈를 일으켜왔다면, 이번 폭로글은 이전에 비해 그 파급력이 꽤나 클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는 해당 글을 통해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 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한단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갔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저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몇 일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 충격이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고, 그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추방된 바 있다. 강제추방된 자에 대해서도 가족의 사망이나 친인척 경조사 참석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시 입국은 허용된다. / rumi@osen.co.kr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 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했다.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라”고 추후의 사정도 전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은 A씨와 함께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A씨의 실명이 온라인상에 거론되는 등 폭로의 후폭풍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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