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의 입이 7년만에 열렸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올리브 채널 ‘악녀일기3’(2008)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단숨에 추락했다. 또 한 번의 졸피뎀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던 바다.
그런 그녀가 7년 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에이미에게는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A군에 대한 이야기였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받을 당시 에이미는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도 한 마디 하지 않았지만, A군이 에이미가 폭로할 것을 염려해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가 시작되고 군 복무 중이었던 A군은 전화 통화를 통해 에이미에게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며 에이미 혼자 안고 가라고 매달렸다는 주장이다. 에이미는 당시 성폭행 모의에 대해 A군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에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바보 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에이미는 강제 추방 후에도 90kg까지 불어난 근황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지금도 에이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악녀일기3’를 통해 호화로운 삶이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핫셀럽’이었던 그녀의 추락. ‘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에이미의 폭로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큰 후폭풍이 예상되는 바이다.
현재 연예계는 마약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중심에는 ‘폭로’가 있다. 남양그룹 창업주 故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가 한 연예인의 강요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고, 해당 연예인으로 거론되던 박유천은 자신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찰 조사를 받는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