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욱이 박선영과의 사내연애 여부에 밀당 줄타기를 탔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200회 특집으로 '불청 콘서트'가 그려졌다.
무대로 임재욱이 출격, 오랜만에 무대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가수지만 목풀기에 열중했다. 그동안 엔터테이너 사업으로 가수생활 소홀했다는 그는 "회피일 수도 있다, 이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도 계속 가까이 있고 싶어서 이 사업을 하는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 것"이라며 정작 챙기지 못했던 가수의 삶을 되돌아봤다.
무대에서가 가장 행복했던 다시 그때로 돌아 대표 임재욱이 아닌 가수 임재욱으로 무대에 올랐다.
임재욱은 포지션 활동 때 부른 '후회없는 사랑'을 선곡했고, 다시 신인가수의 자세로 무대에 열중했다.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팬들을 사로 잡았다. 객석에선 꽃다발까지 전하며 노래도 함께 따라부르는 등 가수 임재욱을 응원했다. 이를 본 멤버들도 "저 정도면 행사뛰어도 되겠다"며 그대로인 그의 무대에 감탄했다.
임재욱은 "이게 얼마만인지, 많은 분들 앞에 공연한다는 것이 정말"이라며 "이 프로 덕분에 도움, 그렇게 출연이 많지 않았지만 박선영씨가 계속 언급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은 "사귀어라!"고 소리쳤고, 임재욱은 "사귀라고요?"라면서 "사내연애 안한다"고 말했다. 사내연애를 거부하면서도 임재욱은 "회사 나가면 그때 생각해보겠다"면서 "계약기간은 15년이 남았다"며 밀당 줄타기로 쫄깃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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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