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프로포폴 함께" 에이미, A군 동반 투약·성폭행 계획 폭로 파문 'ing'[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7 06: 47

[OSEN=연휘선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7년 만에 공범을 폭로했다. 입막음을 위한 성폭행 작전까지 언급돼 파문을 빚고 있다. 
에이미는 16일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남자 연예인이 있으며, 그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을 뻔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먼저 에이미는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신을 정말 좋아했고 친구로서 자랑스러웠던 솔메이트 같은 존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성 연예인 A군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은 에이미를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eastsea@osen.co.kr

이에 따르면 A군은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을 당시 군대에 있었다. 그는 에이미의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까 두려워했고, 이를 방지하고자 지인과 에이미를 함께 성폭행하고 촬영해 협박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이에 반대한 지인이 에이미에게 A군의 계획을 알리며 사이가 틀어졌다. 에이미는 당시만 해도 A군이 군대에 있었고, 자신과의 전화에서 의혹을 부인하고 변명했으나 제대 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너는 참 환하게 티브이에서 웃고 있더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에이미의 폭로글은 기사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에이미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은 최소 프로포폴 상습 투약에 연루된 공범이다. 지난 2008년 케이블TV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악녀일기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에이미다. 당시 그는 화려한 미모와 호화로운 생활로 화제를 모았고 단번에 '악녀'를 대표하는 셀럽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적발되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단번에 추락했다. 
더욱이 에이미는 프로포폴 파문이 채 가시지 않은 2014년, 처방전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 85정을 받고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와 관련 벌금 500만 원으로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으나, 상습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이며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출국 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에 2015년 12월 30일 한국을 떠났고, 2017년 10월 동생의 결혼식 참석 차 5일 체류 승인을 받은 것 외에는 한국을 떠나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에이미의 삶을 무너뜨린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과정에 공범이었다는 A군이기에 그 존재가 더욱 큰 충격을 남기고 있다. 
심지어 에이미에 의하면 A군은 성폭행과 음란물 유포를 계획, 악용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다. 또한 에이미는 지인으로부터 A군의 과거 성폭행 계획에 관한 녹취록 등의 증거까지 받았다고 밝혀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연예계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마약류를 투약한 뒤 성폭행, 성접대에 악용한 클럽 버닝썬 관련 스캔들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가수 정준영의 논란으로 떠들썩한 상태다. 에이미가 폭로한 A군의 계획은 현재 논란들과 유사한 수법으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에이미는 A군에 대한 고소, 고발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추가 폭로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A군'이라는 익명 폭로로 인해 대중의 호기심마저 한껏 치솟아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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