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함소원, 옥탑방 전전·구호물품 받은 과거사 고백 [Oh!쎈 컷]

배우 함소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17일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 측은 함소원의 게스트 출연 소식을 밝혔다. 

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으로 입상 후 연예계로 진출, 2008년부터는 10년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평생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만 살았을 거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어려웠던 가정형편 속에서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사연을 고백했다. 유년시절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강남으로 입성한 후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했다고.

특히 함소원은 지하방에 살 때, 장마로 집이 침수돼 구호물품으로 라면박스를 받아 생활했을 뿐 아니라 매일 밤 바닥에 스며든 빗물을 수건으로 짜내느라 잠을 설쳐야 했다. 심지어 옥탑방에서 살 때는 주인집 할아버지와 커튼을 경계삼아 같이 생활해야 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 대학진학은 생각지도 못한 채 돈 벌 생각만 했던 함소원은 어머니의 눈물어린 한 마디로 고2라는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다. 또한 은인 같은 무용학원 원장 선생 한혜경과 현대무용 담당 김희정 선생을 만났다. 담당 선생은 고3 시절, 도저히 무용 학원비를 낼 형편이 안됐던 함소원에게 1년간 학원비를 받지 않고 무용 강습을 해줬을 뿐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챙겨줬다.

이에 함소원은 자신이 고3 당시 살았던 옥탑방 터에 방문해 가정형편이 극에 달했던 시절과 그 속에서도 무용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도와줬던 선생님들을 회상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함소원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 시절, 정신적·육체적으로 자신을 지지해준 두 선생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KBS 1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