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31)가 단편영화 ‘밥덩이’(감독 양익제, 2012)로 데뷔한 후 장편 상업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공포 스릴러 ‘왓칭’(감독 김성기, 제공 우성엔터테인먼트, 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스토리공감)에서 범인 역을 맡아 화려하게 스크린에 등판한 것이다.
17일 개봉한 영화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된 여자 영우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학주는 지하주차장 경비요원 준호를 연기하며 영주 역을 맡은 배우 강예원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날, 보러와요’(감독 이철하, 2016)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학주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강예원 선배님은 이제 되게 편안하다. 세 번째 작품에서 만나면 더 친해질 거 같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는 스릴러가 아닌 다른 장르로 만나고 싶다. 아직 모르는 면이 많아서 궁금하다”라고 강예원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왓칭’의 주요 배경은 지하주차장이다. 제작진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현실공포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본래 영화의 제목이 ‘지하주차장’이었다가 ‘왓칭’으로 바뀌었는데, 영우를 감시하는 준호의 사무실 및 지하주차창 CCTV 앵글에 디테일함을 높였다.
극중 준호는 영우를 남몰래 흠모하다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납치를 감행한다.
이에 이학주는 “사이코패스는 본 적 없던 나만의 느낌을 내려고 했다. 준호가 일반 사람이 봐도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이고, 저 역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제가 아직 신인이라서 캐릭터 표현이 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촬영이 가장 어려웠는데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해)테이크도 많이 갔다. 처음부터 준호에 정확하게 잡아나가고 싶어서 감독님과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갔다. 모니터도 수시로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