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D-1..한국영화 몇 편이나 진출할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4.17 20: 15

칸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작품이 진출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연 한국 영화는 몇 편이나 칸의 무대를 밟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제72회 칸영화제가 가까워질수록 공식 초청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오는 18일 오전 11시,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초청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6시.
올해 후보작들이 쟁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은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Sorry We Missed You', 지난해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The Truth',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베네딕트 앤드류스 감독의 '어게인스트 올 에너미',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에드 아스트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소마' 등이 있다.

특히 해외 매체들은 한국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의 경쟁 부문 초청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 봉 감독은 2년 전 제70회 칸영화제에서도 연출작 '옥자'가 경쟁 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옥자'는 극장 개봉 없이,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칸영화제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영화는 10편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4대 배급사 중 하나인 쇼박스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주연 이병헌·이성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천문'(감독 허진호, 주연 최민식·한석규) 등을 출품했다.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주연 전도연·정우성)을 내놨고, 신생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악인전'(감독 이원태, 주연 마동석)과 '클로즈 투 유'(감독 정진영, 주연 조진웅)를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이 칸영화제에 출품됐다고.
한편,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은 미국 독립영화계 거장으로 꼽히는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가 선정됐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좀비물이며,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셀레나 고메즈 등이 출연한다.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 개막해 25일 폐막한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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