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점 1위 LG 마운드는 탄탄했다. 이틀 연속 팀 OPS 1위, 팀 홈런 1위 NC의 날카로운 공격을 잘 막아냈다.
LG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LG의 장점인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16~17일 2경기 연속 LG 투수진은 NC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며 2연승을 거두는데 제일 크게 공헌했다. 그것도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왔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선발 켈리가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 삼진으로 잘 막아냈다.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정우영이 1이닝 무실점, 진해수가 8회 원포인트 릴리프로 1아웃을 잡고 내려간 뒤, 고우석이 올라왔다.
고우석은 아쉬운 외야 수비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8회 1사 후 NC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이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중견수 이천웅이 타구를 잘 따라갔으나, 마지막 포구 순간 글러브에 튕기고 놓쳤다. 게다가 수비수가 없는 좌측 펜스로 멀리 굴러가는 바람에 1루 주자가 홈까지 밟았다. 기록은 안타였으나 실책에 가까웠다. 고우석은 1사 2루 역전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잘 막아냈다.
이우찬이 9회 2아웃을 잡고 권희동에게 2루타를 맞자, LG는 마무리 정찬헌을 재빨리 올렸다. 정찬헌은 10회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신정락이 11회 올라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으로 불펜진 피로도가 가중됐으나, 2연승 기쁨이 피로를 희석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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