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끝내기로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즌 9승 12패. KIA는 2연패로 시즌 8승11패1무가 됐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후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롯데도 1회말 바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했다.
KIA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초 안치홍의 볼넷,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창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2로 뒤집었다.
롯데는 5회말 다시 뒤집었다. 신본기의 내야안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아수아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1사 1,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도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4로 동점이 됐다. 박찬호의 개인 통산 첫 아치였다.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팽팽하게 흘렀다. 그러나 8회초, 2사 후 안치홍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도 벌어진 스코어를 두고보지 않았다. 8회말 신본기와 손아섭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앞선 7회말 대주자로 투입됐던 나경민이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손아섭이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