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온 배우 마동석이 마블의 새 수퍼히어로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의 출연을 논의 중이다. 앞서 출연을 결정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연기 호흡을 맞출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동석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18일 오전 OSEN에 “현재는 마블 스튜디오의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출연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터널스’에서 여자 주인공 카렌 역을 맡을 전망이다. 카렌은 강력하고 영민하면서도 따뜻한 캐릭터. 리더로서 영원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마동석이 맡을 캐릭터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마동석은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 현지 제작사 측과 여러 차례 미팅을 했지만 국내 작품 촬영 스케줄과 겹쳐 고사됐다.
마동석이 유창한 영어회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액션 연기를 위한 신체적인 조건, 연기력을 갖췄기에 할리우드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는 한국 남자배우로 손꼽힌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2016)에 출연한 마동석은 전 세계 언론 및 평단에 주목받았으며, 미국 제작사들도 마동석을 가리켜 '터프 가이'라고 부르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당시 마동석은 OCN 드라마 '38사기동대' 촬영으로 칸영화제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만약 마동석이 ‘이터널스’의 출연이 확정된다면, 국내 남자 배우 사상 첫 번째 마블 진출 배우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배우 수현이 한국 배우들 사상 처음으로 마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출연한 바 있다.
‘이터널스’의 연출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제작은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가 맡는다. 촬영은 올 8월 애틀란타에서 시작하며 개봉은 2020년 11월 예정이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