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이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출신 이상화와의 열애를 인정한 후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인을 배려하며 재치 있는 대처를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강남과 태진아가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과 저녁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아무래도 강남이 이상화와 열애 인정 후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라 이상화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앞서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달 16일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TV조선 ‘한집살림’에 함께 출연했다. 강남의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인 가수 태진아는 이상화를 가리켜 “며느리감”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열애를 부추겼다.
강남과 이상화는 방송에서 궁합까지 봤고, 역술인으로부터 “둘 사이는 한 번 엮이면 끊어지기 쉽지 않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데 당시 두 사람은 열애 중이었다. 또한 열애 인정 4일 만에 결혼설까지 불거졌고 “결혼 이야기는 이르다”고 소속사에서 밝혀 상황이 마무리 됐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강남이 생일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이상화가 “♥︎”라는 댓글을 달며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끼줍쇼’에 출연한 강남. 태진아가 먼저 이상화를 언급했다. 태진아는 강남이 자신의 옷과 구두 등을 다 입는다면서 “요즘 옷이 빵빵하게 꽉 끼는데 (이)상화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태진아의 폭로에 강남은 “얘기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 이럴까봐 어제 못 잤다”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태진아를 개의치 않고 이상화 얘기를 이어갔다. 태진아는 강남과 이상화에 대해 “역술인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엿 같은 궁합, 끊을 수 없고 떨어지지 않는 사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경규는 “예전에 ‘힐링캠프’에 이상화 선수가 출연했었다. 그때 이상화를 쳐다보는데 자꾸 강남 얼굴이 떠오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이경규와 팀을 이뤄 가까스로 한 끼 줄 집에 들어갔는데 이경규는 물론 한 끼를 준 집에서도 강남에게 이상화와 관련한 질문을 했다. 이경규는 “나는 김국진과 강수지를 봤을 때 100% 결혼한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닮지 않았냐”며 “강남과 이상화랑 100% 결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남은 “결혼식 때 곡 오셔라”라고 유연하게 대처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