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18일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역시 OSEN에 "박유천이 오늘 경찰에 재소환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해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에 경찰은 다시 박유천을 재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펼쳐왔다. 첫 번째 조사를 앞두고는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던 바.
박유천은 경찰조사 직전인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결단코 마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는 체모를 제모한 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마약 검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유천 측 변호인은 18일 "제모는 주기적으로 해왔던 것이며, 경찰은 마약 검사를 위해 박유천의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했다"고 밝혔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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