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영화 에피소드를 비롯해 깜짝 모델 워킹 등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이 출연했다.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제공배급 NEW, 제작 명필름・조이래빗)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신하균은 극 중 동구가 가장 믿고 따르는 형이자,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책임의 집 대표 브레인 세하를 연기했다. 이광수는 형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방금 가르쳐준 것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리기 일쑤지만, 365일 형의 곁을 지키는 동구 역을 맡았다. 이솜은 고시원 생활에 알바를 전전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취업 준비생 미현으로 분했다.
김태균은 "영화의 예고편을 좀 봤는데, 홍보부터 들이대라"고 했고, 신하균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형제 얘기다. 휴먼 스토리다. 코미디 얘기도 좀 들어가는데, 간략하게 소개했다"며 "20년간 한 몸처럼 살아왔다는 게 중요하다. 두 남자의 우정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뮤지는 "신하균, 이광수 씨는 예전에 나왔는데, 이솜 씨는 처음이다. 분위기가 어떠냐?"고 물었다. 이솜은 "너무 신난다. 가장 인기 있는 라디오"라고 했다. 김태균은 "두 말 하면 잔소리"라며 좋아했다.
이솜은 "이번 역할을 위해서 수영을 잘하려고 광수 오빠랑 4개월 동안 연습했다"고 말했고, 뮤지는 "접영을 뺀 나머지 영법을 다 하게 됐다고 들었다"며 궁금해했다. 이광수는 "접영은 안 되더라. 자유형까지 배웠다. 어릴 때도 접영은 못했다"고 답했다.
DJ 김태균과 신하균은 서울예대 선후배 관계로, 김태균이 2년 선배다.
신하균은 "김태균 형님이 통기타를 쳐주면서 노래를 불러주던 모습이 기억난다", 김태균은 "신하균 씨는 마당극을 하는 동아리에 있어서, 연기를 열심히 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난 기타를 치면서 딴따라처럼 돌아다녀 지금의 자리에 있다. 그 학교에 엄청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같은 과는 아니지만 동기는 김수로, 이종혁, 김민교 씨 등이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냐?"는 질문에 이솜은 "중학교 때는 모델을 하고 싶었다. 키는 171.7cm"라고 했다. 이에 이광수는 "솜이는 모델일 때도 유명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광수의 모델 시절도 언급했고, 당시 워킹을 보여줄 수 있냐고 제안했다. 이광수는 "라디오에서 워킹을"이라며 당황했지만,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광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음악이 나오자 스튜디오 중앙에서 워킹을 선보였다.
이광수에 이어 이솜도 모델 워킹을 보여줬다. 중간에 민망한 나머지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너무 창피하다"며 부끄러워했다.
신하균은 "난 모델이 아니다"라며 동공이 흔들렸지만, 살짝 모델 워킹을 했다. 김태균은 "기적이다. 앉아 있던 분이 일어났다"고 외쳤다.
한 청취자는 "간단히 검색해도 이광수 씨의 모델 시절 사진이 나온다"고 했고, 김태균은 이광수의 모델 시절 근육질 사진에 "몸이 굉장히 좋다"며 감탄했다. 이광수는 "저게 20살 때 사진인 것 같다. 지금은 저렇지 않다"며 부끄러워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이광수 씨가 금호동에 사는데, 배달을 가면 굉장히 친절하다"고 했고, 이광수는 "짜장면, 탕수육을 자주 시켜먹는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연기 호흡을 어땠느냐?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서 서로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이솜은 "술이 낯가림을 없애줬다"고 답했다.
신하균은 "첫 술자리를 하기 전에 이솜한테 '꼬르륵'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났다. 그걸 통해서 많이 웃고 술자리 통해서 친해졌다", 이광수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내가 태어나서 들어본 꼬르륵 소리 중에 가장 컸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이번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직접 부른 OST 한 소절을 직접 부르기도 했고, 이어 실제 OST가 흘러나왔다. 이광수, 이솜은 기계가 좀 만지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모두 불렀다고 했다.
청취자는 "영화에서 원빈과도 형제 연기를 했는데, 이광수 씨와는 어땠느냐?"고 물었고, 신하균은 "두 사람이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광수 씨는 광수만의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영화 찍으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없었느냐? 신체적으로 제한이 있는 캐릭터더라"는 질문에 신하균은 "지체 장애가 있어서 목 위로만 움직였다. 얼굴 표정으로만 표현했는데, 그래서 대사도 많았다. 안 움직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솜은 "난 원래 물공포증이 있었는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수영을 배워야했다. 그 덕분에 물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 시사회를 보러가는데 관전 포인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솜은 "신하균, 이광수 선배님이 실제 형제를 방불케하는 케미가 있다"고 자랑했다./hsjssu@osen.co.kr
[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