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빅피쉬’ 김진호 PD “‘도시어부’와 비교 부담 없다”[Oh!커피 한 잔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19 16: 32

 ‘전설의 빅피쉬’는 그동안 다큐멘터리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세계 각지의 특이한 물고기들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롭고 가치있는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서 PD들과 제작진은 구슬땀을 흘린다. 
김진호 PD는 최근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경우에 대해 “저도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라며 “‘정글의 법칙’ 초창기부터 9년째 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확률을 높히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지역에서 유명한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전문가를 찾고 섭외해서 함께 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김진호 PD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오랜 기간 ‘정글의 법칙’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과 철저한 사전조사가 김 PD의 자신감의 근원이었다. 김 PD는 “첫 촬영지인 태국 역시도 일주일 정도 답사를 거쳤다”라며 “제가 직접 낚시도 해봤는데, 저는 잡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윤보미나 김진우나 초보자들이 그런 거대한 물고기를 잡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감탄했다. 

SBS 제공

스타들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를 차지한 상황에서 ‘전설의 빅피쉬’는 물고기에 집중하는 특이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처음 이태곤과 지상렬과 회의를 하면서 우리는 주인공이 물고기고, 여러분이 물고기를 소개하는 발표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낚시를 잘하는 대중에게 친숙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세계각지에 있는 특이한 물고기를 소개하는 것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SBS 제공
낚시를 통해서 물고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만큼 섭외 역시도 낚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들이 먼저다. 김진호 PD는 “낚시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분들을 섭외하려고 한다. 정두홍 감독이나 김진우는 어부의 피를 이어받은 분들이다. 낚시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도 환영이다. 작은 물고기가 아니라 거대한 물고기를 잡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분명 있다. ‘정글’과 달리 식사도 주고 바닥에서 자지 않아도 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전설의 빅피쉬’와 ‘도시어부’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똑같이 낚시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방영 된 내용만 봐도 두 프로그램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도시어부’는 낚시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며 “하지만 저희는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보지 못했던 그림을 보여주려고 한다. 사실 ‘도시어부’ 보다는 그동안 SBS에서 만들어 왔던 ‘정글’이나 ‘주먹쥐고 뱃고동’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서 비교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정글의 법칙’이라는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을 만든 뒤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하는 김진호 PD는 큰 목표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좋은 콘텐츠만 만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며 “‘전설의 빅피쉬’를 보는 시간이 사람들에게 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나마 시청자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전설의 빅피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 되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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