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전설의 빅피쉬’는 스타들이 해외에 나가서 낚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핏 보면 ‘도시어부’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지만 지금까지 방영된 모습을 보면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진호 PD는 최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OSEN과 ‘전설의 빅피쉬’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호 PD는 “‘정글의 법칙’을 오래 연출하면서 서바이벌이나 익스트림 스포츠가 발전 가능성이 많은 분야라고 느꼈다”며 “나라의 경제 수준이 발전 할수록 디스커버리나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채널이 인기를 끈다. 우리나라 역시도 3면이 바다이고, 강도 많기 때문에 낚시 프로그램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설의 빅피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은 그냥 낚시가 아니라 스포츠로서 체계적으로 자리 잡은 낚시다. 해외에서 낚시는 단순히 취미가 아닌 보편화된 스포츠로 자리잡은 종목이다. 수억원 가량의 상금이 걸린 대회도 열릴 정도다. 김 PD는 “이태곤과 전세계적으로 큰 어종인 돛새치, 청새치, 황새치, 참다랑어 등을 잡기 위해 도전하고 싶다”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낚시대회가 열린다. 상금도 어마어마 하다. 낚시 대회에 팀으로 도전해서 우승하는 것도 목표다. 이태곤이 만일 상금을 받으면 반은 기부하고 반은 제작비로 쓴다고 약속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방영 된 ‘전설의 빅피쉬’에서는 무려 1.8m 짜리 물고기를 낚는 모습이 방영됐다. 지상렬이 피라루쿠를 잡아 올리는 모습은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볼거리 였다. 김 PD는 “민물이 아닌 바다에서는 조금 더 튼튼한 낚시대로 3m 가량의 물고기를 낚시로 잡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설의 빅피쉬’를 이끄는 것은 낚시 실력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리더 이태곤이다. 김진호 PD는 “이태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깜짝 놀란다. 상남자 같은 면모 뒤에 세심한 면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귀국 이후에 지상렬의 낚시대도 맞춰주고 밥도 잘 사준다. 촬영에도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책임감이 남다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에 낯선 정두홍 감독도 의외의 예능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호 PD는 “2014년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인연으로 계속해서 연락을 해왔다”며 “이게 큰 물고기를 잡는 다는 것은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일이다. 무술 감독님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분이라서 섭외했다. 실제로 정 감독님은 정말 착하고 선한 분이다. 2014년에도 지금도 모든 스태프와 출연자들에게 존대말을 한다. 예능적인 캐릭터를 맡아 주실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